`추추트레인` 추신수(31)의 객관적인 가치가 5년 1억 1200만달러(약 1188억원)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추신수의 실제 가치`를 분석해 계약 금액을 예측했다.
SI는 야구 전문 통계 `세이버 매트릭스`의 지표 중 하나인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를 통해 추신수의 가치를 평가했다.
매체는 "추신수는 올 시즌 21홈런-20도루를 기록했고, 타율 0.285, 출루율 0.423, 장타율 0.462를 기록했다"면서 "출루율은 메이저리그 1번 타자 평균보다 0.096 높았고, 타석당 투구수도 내셔널리그 2위였다. 볼넷 비율은 15.7%에 달했다"며 추신수의 활약을 조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추신수의 WAR은 4.2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추신수는 올 시즌 생소한 포지션인 중견수로 출전했기 때문에 손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신수가 우익수로 출전한다는 가정을 통해 수비 지표를 보정했고, 이를 토대로 1억 2500만달러의 계약이 가능하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매체는 "초기 WAR을 낮게 잡아도, 혹은 나이에 따른 하락치를 감안해도 충분히 많은 돈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면서 "추신수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팀과 5년간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는다고 해도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