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26일 북구 환호동 청소년수련관에서 서울 극단 놀이터를 초청해 외식업 종사자 및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싱겁게 먹기를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뮤지컬 공연을 펼쳤다. 1부에는 ‘엄마 이제 싱겁게 먹을래요’라는 주제로 포항시와 어린이급식관리센터에서 공동으로 어린이 330명을 대상으로 뮤지컬 공연을 실시했으며, 2부에는 ‘법정에 간 나트륨’이라는 주제로 외식업종사자 위생 교육시간에 350명을 대상으로 공연이 이어졌다.  ‘엄마 이제 싱겁게 먹을래요’ 뮤지컬은 어린이들의 식습관은 학교나 가정에서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고 어릴 때 식습관이 평생의 건강을 좌우하므로 어릴 때부터 음식을 싱겁게 먹어야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는 주제이다. 공연은 음식을 짜게 먹다 괴물로 변한 아저씨가 싱거운 음식을 먹기 시작한 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주인공의 식습관이 바꾸게 됐다는 내용이다.  이번 뮤지컬을 통해 짜게 먹는 음식이 성인병을 유발하고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는 이야기를 신나고 재미있는 뮤지컬로 꾸며,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싱겁게 먹는 식생활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성인대상 뮤지컬 ‘법정에 간 나트륨’은 항상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해 오던 손님이 건강의 적신호를 느껴 자신을 병들게 한 식당을 고소하며, 손님과 식당주인의 대결로 뜨거워진 재판장은 판사의 판단으로 나트륨을 고소하게 되는 내용으로 흥미 진지하게 꾸며졌다. 이날 위생교육에 참석한 한 식당업주는 “평소 딱딱하게 위생교육을 받아 하품도 하고 슬그머니 졸기도 했는데 오늘은 공연도 관람하면서 즐겁게 위생교육을 받았다”고 했다. 신기익 환경위생과장은 “전문배우들의 재미있는 대사와 연기로 분위기를 이끌어 어린이는 물론 성인도 자연스럽게 무대에 빠져들었다”며 “이번공연을 통해 어린이들과 성인들의 식습관이 개선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라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뮤지컬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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