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운 겨울철을 맞아 식중독의 주요 원인인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구토, 설사, 복통, 탈수증상을 일으켜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전국적으로 겨울철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사고 발생이 상당한 비율을 차지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12~2월)에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전체 식중독 발생원인의 33%를 차지할 만큼 많이 발생했으며, 경북도 내에서 지난해 발생한 13건의 식중독 중 5건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었다. 남구보건소 권영철 보건관리과장은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일반 세균과 달리 낮은 기온에서도 오래 생존이 가능하고 적은 양으로도 발병하며, 추운 날씨로 인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항시 보건소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한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야채 및 과일 등 생으로 섭취하는 채소류는 깨끗한 물에 씻어서 섭취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지하수는 반드시 끊여 먹고 어패류 등 생식은 자제하며, 음식물은 85℃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서 조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겨울철은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소홀하기 쉬우므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배탈,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남·북구보건소나 의료기관에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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