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대구 서구청 주차장은 민원인들의 차량이 대거 몰리면서 청내 주차장은 초만원을 이뤘다.민원을 위해 경차를 타고 온 이모(37)씨는 10여분 동안 청사 주변을 돌아다녔지만 주차할 곳을 찾지 못했다. 가득이나 주차 면수가 부족한 구청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경차주차장에 설치, 더욱 만원을 이뤘기 때문이다.구청 관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경차주차장 3면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고 있다"고 말했다.서구청에는 173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지만 구청공무원과 민원인들이 주차장을 편리하게 사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씨는 "구청 주차장이 좁아 평소에도 주차 문제로 불편을 겪는데 크리스마스 트리까지 주차장에 설치한 것은 주민의 불편을 외면한 처사"라며 강하게 비난했다.더 큰 문제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기 위해 관련 법규를 위반한 것이다.주차장법 시행령 제 11조 1항에는 임의적으로 용도를 변경해서는 안되며 부득히한 경우에는 변경용도, 사용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구청은 주차장에 적치물을 설치, 법적 절차를 무시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관련 법규를 위반한 것에 대해서는 개선책을 찾아보겠다" 고 아쉬운 변명으로 일관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