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가 특허 등록한 3건의 모노레일 핵심기술 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큰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국내 최초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과 건설과 관련해 핵심기술인 신호케이블 절연블럭(GRC블럭)과 PSC궤도빔 제작몰드, CCTV영상 무선송수신 기술방식 등 3건이 신기술 개발·특허를 획득함으로써 공기단축은 물론 사업비 절감, 고용유발, 로열티 수익 발생 등 도시철도 건설사상 유례없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모노레일의 핵심기술인 신호케이블 절연블럭(유리섬유 강화시멘트)은 종전까지는 일본제품을 사용했다. 그러나 단가가 비싸고 시공기간이 장기간 소요돼 본부와 시공사 직원들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시공이 간편하고 유지보수가 편리한 시편을 제작해 수차례 시험시공을 거쳐 마침내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 결과 2011년 5월19일 특허청에 신호케이블 절연블록(GRC블럭) 제작에 대한 특허출원을 신청해 2012년 2월15일 특허를 받았다.  대구시와 ㈜두리이앤씨가 원천기술을 보유하게 됐고, 3호선 건설에 적용함으로써 일본제품 사용대비 118억원 정도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3호선 모노레일 PSC궤도빔 제작몰드는 기존 중국과 일본에서 사용하는 20~25m용 장치보다 지간이 더 긴 30m용이다. 대구시를 비롯해 유니슨이테크㈜ 등 12개 시공업체들이 해외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는 등 수많은 연구를 거듭한 결과, 세계 최대의 지간거리 30m용 제작몰드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2011년 4월25일 특허 출원해 2012년 12월 10일 특허를 받았다. 2011년 3월초 3호선 노선 23.95㎞에 설치될 30m궤도빔 제작을 시작, 지난 5월까지 1316본을 제작했고, 지난 6월 초 전 구간 궤도빔 설치를 완료했다. 따라서 핵심기술을 선점함으로써 향후 국내외 타 도시에서 모노레일 건설시 기술사용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세계 최초로 30m PSC 궤도빔 설치로 교각숫자가 25m궤도빔 사용 대비 142개나 감축되는 효과와 함께 도시경관 개선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하게 됐다.  객실 CCTV영상 상호교차 무선전송방식기술은 모노레일 특성상 본선 궤도에 무선안테나 설치가 불가능해 전송거리 및 속도 등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이 기술은 객실 내 CCTV영상을 무선송수신기에서 상호 교차하는 기술방식으로 2012년 11월8일 특허 출원해 지난 7월19일 ㈜파인텔레콤과 공동으로 특허를 받았다.  실시간 통합관제실로 전송할 수 있어 무인 운전에 따른 객실 내 승객안전 확보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11월28일 안전행정부 주관 지방정보통신 전국 우수사례 발표회를 통해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향후 무인운행 3호선 모노레일 승객의 안전 확보 장치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모노레일 핵심기술 특허등록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로 사업비 절감, 제품 국산화에 따른 고용유발을 비롯해 원천 기술보유 등으로 대구시의 위상을 높이고 로열티 징수로 인한 재정 수익화를 꾀하게 됐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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