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된 MBC `대학가요제`가 2년 만에 부활할 조짐이다.   제1회 대학가요제 수상곡인 `나 어떡해`의 밴드 `샌드페블즈`의 여병섭은 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룹 `티아라`의 신곡 `나 어떡해` 간담회에서 "내년에 대학가요제가 부활한다"고 밝혔다.   "대학가요제가 폐지돼 정말 속상했다"면서 "가요제 출신들과 부활을 위해 싸웠고, 결국 우리가 이겼다"고 말했다.  여병섭은 "지난 26일 MBC 간부에게 대학가요제 예산 심의가 통과됐다고 들었다"면서 "부활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MBC 홍보팀은 그러나 "대학가요제 부활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들은 `대학가요제 동창회`(대가회)를 결성하고 대학가요제 부활에 힘써왔다. 10월 24~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친 `2013 대학가요제 포에버`가 출발점이다. 이 콘서트는 전국투어도 예정됐다. 24일 부산 실내체육관에서 공연하며 28일 광주 공연은 협의중이다. 31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연다. 티아라가 게스트로 등장한다.  앞서 MBC는 지난 6월 대학가요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1977년 시작된 가요제는 지난해 제36회를 치렀다. 심수봉, 배철수, 밴드 `015B`, 듀오 `전람회`, 밴드 `썰물`, 밴드 `샤프`, 이정석·유열, `무한궤도`의 신해철, `익스(Ex)`의 이상미 등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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