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영화인모임의 후보선정위원회가 ‘2013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공로상 수상자로 배우 고은아(67)가 선정했다.  고은아는 1960~70년대 청초하고 정숙한 한국 여인의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데뷔작 ‘란의 비가’(1965)에는 시한부 삶을 사는 청순하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출연했다. 대표작 ‘갯마을’(1965)에서는 해변 마을 청상과부의 운명적인 삶과 복합적인 캐릭터를 훌륭하게 표현,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트로이카로 손꼽히던 문희, 남정임, 윤정희와는 다른 개성을 뽐냈다. 여성영화인모임 후보선정위원회는 “고은아는 가녀리고 청초한 용모 뒤에 숨겨진 강인함이라는 개성으로 ‘새로운 한국적 여인상’을 부각하는 데 큰 역할을 했기에 공로상을 수여한다”고 전했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여성영화인상과 공로상, 연기상과 함께 5개 부문상(제작·프로듀서, 홍보·마케팅, 연출·시나리오, 기술, 단편 다큐멘터리)을 시상한다.  시상식은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수영의 진행으로 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안국동 시네코드 선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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