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전 국회사무총장은 3일 오후 7시, 동국대 경주캠퍼스 사회과학대학원에서 ‘한국정치와 지방자치’를 주제로 한 특강을 가졌다.  이날 강연에서 권 전 총장은 ‘도전과 성공의 현대사’로 한국의 정치발전과정을 풀어내고 “하지만 오늘날 지방자치의 모습은 선거로 선출한다는 것 외 20~30년 전과 다를 바 없다”, “분권자치 30%, 재정자치 20%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지방자치 현실은 행정대집행에 다름 아니다” 며 정치력을 가미한 고도의 지방정부 구현을 주장했다. 권 전 총장은 “이를 위해 불합리한 제도개선노력과 더불어 지방정부의 합리적 지출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일례로 ‘의무급식’을 언급했다. 권 전 총장은 “대부분의 전국 지자체들이 전면무상급식을 실시 또는 계획하고 있으나, 아직도 경북·대구·울산 3곳은 저소득층에 한정하는 선별무상급식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며“경상북도도 초·중학교 전면 시행에 나서야 하고, 고등학교 역시 확대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전 총장은 “중국인들 대부분이 내륙인인 탓에 바다를 겸한 관광을 즐기며 또한 자기들이 아는 스토리관광을 선호한다”며 “2006년 14만 명에 불과했던 제주도 중국관광객이 현재 2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것도 해양관광과 더불어 진시황과 불로초의 스토리텔링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전 총장은 “이를 위해 경주도 중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지장보살로까지 추앙받는 성덕대왕의 왕자 김교각 스님에 대한 스토리텔링의 개발, 감포 앞바다 개발과 더불어 동해 각 지역과 연결된 내륙해양연계 관광루트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연에 앞서 권 전 총장은 경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5년 이내 14억 중국인 중 연 1000만명 정도를 경주를 방문토록 하는 관광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며 “성공적으로 치러진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실크로드의 한축인 중국 시안 등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270만 도민을 300만명 이상으로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영천~경주~포항으로 이어지는 첨단산업부품단지 조성에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예산이 필요하다며 이를위해 내년에 실시되는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 할 뜻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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