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지난 6일 대구시교육청 정문에서 집회를 갖고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날 집회에는 경기, 대전 등 타 지역 비정규직 노조간부 포함 약 200여 명이 참가해 호봉제 실시, 상여금 지급, 명절 휴가비 인상과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면서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또 지난 3일부터 대구시교육청과 학교 당국, 급식관리책임자들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을 탄압해왔다고 주장했다.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 대구지부 이병수 조직국장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 파업참가자들에게 조사를 명목으로 파업 여부를 수차례에 걸쳐 반복 점검해왔다"고 말했다. 연대회의 관계자는 "시교육청과 학교가 파업참가자들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조합원들의 파업 참가 여부를 서로 확인하게 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파업을 분열과 방해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러나 "파업 당일 급식에 차질이 있는 학교 현황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변동사항이 생길 수 있어 반복 점검한 것"이라며 "파업 방해를 위한 행위라는 것은 노조의 억측이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파업으로 대구 시내 초·중학교 6곳의 급식이 중단돼 해당 학교 학생들은 빵과 도시락 등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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