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항 (경산경찰서 서부지구대 1팀)
요즈음 농촌은 농번기와 농한기를 구별하는 것이 사실상 무의미하게 된 것 같다.
계절 구분 없이 시설하우스 농사를 짓는 농가가 많이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농촌의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
깻잎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생육촉진을 위해 비닐하우스마다 전등을 메달아 밤새도록 불을 밝히고, 풋고추 등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는 난방용 보일러 가동을 위해 전기 사용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전기에 대한 전문지식을 습득하지 못한 농민들이 전기를 취급하거나, 필요에 따라 전기 시설을 임의로 설치하다보니 눈,비가 내려 습기가 많은 날에는 감전사고의 우려가 높은 데다 자칫 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기라도 한다면 여러 사람들이 농사를 짓고 있는 시설하우스 단지 전체를 몽땅 태우는 등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농가에서는 합동으로 하우스 단지내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안전진단을 받아 보는 방안을 강구해 화재 및 감정사고 등 재난에 대비토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