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장의 출신 직업군에 따른 특징을 비교한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14일 희망제작소 송창석 부소장이 낸 `지방자치단체장의 자질과 전력별 장·단점` 리포트에 따르면 공무원, 정치인, 민간기업인 등의 출신 별로 각 단체장의 업무수행 특징에 확연한 차이가 났다.  리포트는 공무원 출신 단체장에 대해 행정 실무경험이 풍부한 점을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았다. 행정 실무 처리에 있어 주민 위주로 사고하는 방식이나 창조성, 정치력 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대로 정치인 출신 단체장의 경우 주민의 요구는 잘 파악할 수 있지만 의회와의 관계에 따라 행정 실무와 행정적 판단에 있어 균형적인 시각을 잃을 수 있다고 리포트는 분석했다. 이밖에 민간기업이나 언론인 출신 단체장은 적극성, 신속성을 갖고 있는 점이 장점으로 나타났지만 행정실무와 실행력이 떨어질 수 있고 이상에 치우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송 부소장은 "이는 당선 이후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보편적 경향"이라며 "전력별 장단점이 절대적 평가가 될 수는 없지만 바람직한 단체장으로서 갖춰야 할 제1의 조건은 관료적 사고방식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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