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최대 상권인 동성로가 SPA(제조 유통 일괄)브랜드의 각축장이 되어가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가 잇따라 매장을 오픈하면서 이미 자리잡은 브랜드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스웨덴계 패션브랜드 H&M(Hennes&Mauritz)은 14일 낮 12시 대구 동성로 구 한일극장 건물 1~3층에 매장을 오픈했다. 전체 2400㎡규모로 국내매장으로는 17번째 설립이다. 여성, 남성, 틴에이저, 아동의류, 액세서리, 언더웨어 등 전 제품군을 판매한다. H&M은 1947년 스웨덴에서 설립돼 최신 패션을 최상의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겠다는 경영이념의 글로벌 브랜드다.  현재 프랜차이즈 시장을 포함해 53개국에서 30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는 2010년 서울 명동에 첫 매장을 오픈하고 현재 7개 도시에 16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H&M 지사장 필립 에크발씨는 “패셔너블한 대구지역 고객을 만나게 돼 기쁘다”면서 “동성로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신선한 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H&M매장 오픈으로 동성로에는 세계 3대SPA브랜드로 꼽히는 일본계의 유니클로(UNIQLO), 스페인계의 자라(ZARA)가 모두 자리잡게 됐다.  이미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 갭(GAP)과 미쏘(MIXXO), 스파오(SPAO), 에잇세컨즈 등 국내 브랜드와의 각축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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