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기획사들이 잇따라 겨울 `시즌 송`을 발표하고 있다. 소속 가수들이 대거 참여,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곡들이다.   포문은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열었다. 그룹 `비스트`와 `포미닛`, `에이핑크` 등 큐브와 이 회사의 레이블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부른 캐럴 `크리스마스 노래`를 이달 초 발표했다.    큐브 소속 가수들의 총칭인 `유나이티드 큐브`라는 이름을 내걸었다. 작곡가 최규성과 라도가 협업한 곡으로 잔잔한 멜로디를 타고 흐르는 가슴 따뜻한 노랫말이 특징이다.   비스트와 포미닛, 에이핑크 외에 지나, 허각, 그룹 `비투비`, 노지훈, 신지훈, 이 회사의 유일한 개그맨 김기리 등이 참가했다. 비스트 멤버 용준형, 비투비 멤버 정일훈이 랩메이킹했다. 김기리의 내레이션이 재미를 더한다.   작곡가 황세준이 대표인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도 겨울 시즌 앨범 `젤리 크리스마스 2013`을 내놓고 `겨울고백`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젤리 크리스마스는 올해 4년째를 맞는다. 성시경과 박효신, 서인국, 그룹 `빅스` 등 젤리피쉬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황씨가 프로듀싱을 맡고 작곡가팀 `멜로디자인`이 작곡, 작가사 김지향이 노랫말을 붙였다. 복고풍 성향의 신스팝 스타일이다.   윤종신이 이끄는 기획사로 덩치를 불려가고 있는 미스틱89도 겨울시즌 송 전장에 가세했다. 조정치와 하림을 필두로 김연우, 박지윤, 김예림, 장재인 등 `윤종신 사단`으로 불리는 미스틱89 소속가수들이 크리스마스 시즌 디지털 싱글앨범 `미스틱 홀리데이 2013`을 발표했다.   박지윤·장재인·퓨어킴이 함께 부른 타이틀곡 `크리스마스 소원`, 윤종신·하림·조정치·김연우·뮤지·김정환이 호흡을 맞춘 `겨울 하늘 별`이 담긴다. 이들은 17일 오후 9시 네이버 뮤직에서 생중계하는 미니 콘서트 `눈 오는 밤`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가수 케이윌, 그룹 `씨스타`와 `보이프렌드` 등이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프로젝트 `스타십 플래닛`을 통해 겨울 러브송 `눈사탕(Snow Candy)`을 발표했다. 3년 째 이어온 행사로 겨울 불우이웃들을 돕기 위한 자선 활동의 하나다.   `눈사탕`은 싱어송라이터 더네임과 프로듀서 메가스톤이 공동작업했다. 따뜻한 겨울느낌의 인트로와 스트링이 어우러진 따뜻한 어쿠스틱 사운드의 곡으로 작사가 민연재가 가사를 붙였다 .  작곡가 겸 프로듀서 방시혁이 이끄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도 이번에 처음으로 시즌 송을 발매한다. 보컬그룹 `2AM` 멤버 조권, 가수 임정희, 그룹 `에이트` 멤버 주희, 힙합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랩몬스터와 정국이 참여한 싱글 `퍼펙트 크리스마스`다.   방시혁과 작곡가 에스나가 공동 작업한 곡으로 겨울 분위기를 풍기는 멜로디와 피아노 연주가 낭만적인 느낌을 더한다. 18일 음원사이트에 공개한다.   `겨울 시즌송` 발매는 수익을 노린다기보다는 가수들의 화합과 팬들을 위한 이벤트 성격이 짙다.   미스틱89 관계자는 "`미스틱 홀리데이 2013`은 올 한 해 널리 이름을 알린 미스틱89가 팬 여러분에게 주는 선물 같은 앨범"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사의 브랜드를 알리는데도 보탬이 된다. 공룡 가요기획사로 성장한 SM엔터테인먼트도 예전에는 시즌 앨범을 종종 발매했다. SM의 월드투어 브랜드가 된 `SM타운`을 내걸었었다. 이 앨범들은  브랜드를 알리는데 기여했다.  가요계 관계자는 "대중음악계가 기업화가 되면서 회사의 브랜딩과 마케팅이 중요해졌다"면서 "시즌송은 소속 가수들이 모두 모이는 만큼 자연스레 세를 과시하기에 알맞다. 주축 가수에 비해 유명하지 않은 소속 가수을 알리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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