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내년부터 상수도 요금을 대폭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에 따르면 영천지역의 수도전은 총 2만4300여전이며 급수인원은 9만3100여명으로 상수도 보급률은 90%에 이른다. 특히 요금은 톤 당 평균 654원으로 경상북도 평균 650원 보다는 다소 높지만 시단위 평균 682원보다는 크게 낮다. 이로인해 지난해 결산원가 2094원의 요금 현실화율은 31.2%에 불과해 영업손실이 지방채 상환을 포함해 연간 75억8000여만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01년 요금 인상 이후 12년간 동결해 공급가가 생산원가에 비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어서 상수도사업소측은 “현재 31%의 요금현실화를 내년부터 10%의 인상을 시작으로 50% 수준이 될 때까지 매년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상수도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지만 내년 6월 지자체 선거를 의식해 상반기에는 계획만 수립하고 선거가 끝난 하반기부터 조례규칙 심의와 조례 개정 등을 통해 10월께 9.9% 인상할 예정이다. 또 다음해인 2015년에도 역시 9.9%를 추가 인상할 방침이어서 내년부터 2년동안 20%에 가까운 상수도 요금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영천시는 이와는 별도로 수돗물 누수의 손실로 인한 경영적자를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노후관을 개체하고 관망을 정비하는 관망선진화사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