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검정시험에서 초등학교 학생이 20명이나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전교생이 65명밖에 되지 않는 청송군 현동면 도평초등학교(교장 이응관)는 지난달 23일 한국어문회에서 주관하는 제63회 전국한자능력검정시험에 35명이 응시해 20명이 합격했다.올해 농어촌 전원학교 한자교실 프로그램 운영학교로 지정된 도평초등학교는 전교생이 자신의 수준에 맞춰 꾸준히 한자 실력을 키워 왔다.학부모와 아동의 희망을 조사해 한자검정시험에 응시하기로 결정했고, 도전이 시작됐다. 도평초는 교내 자체 검정시험인 ‘도평한자능력검정시험’10회에 걸쳐 실시해 전교생 65명 중 62명의 학생이 교내 한자능력급수증을 획득하는 등 전교사와 학생들이 열정을 쏟았다.이번 한자검정에 합격한 학생들은 그 동안 단계별 획순에 맞춰 한자를 익히고 기출문제를 활용한 단계별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열심히 한자를 익어 나왔다. 그 결과로 제63회 전국한자능력검정시험에서 5급 2명, 6급 1명, 6급Ⅱ 7명, 7급 6명, 7급Ⅱ 4명 전원 합격했다. 특히 이 중 7명의 학생들은 지난 62회 전국한자능력검정시험에서 자격증을 취득하였지만 꾸준히 한자실력을 키워 더 높은 급수에 도전하여 이번에 또 합격했다.한자검정에서 7급 자격증을 합격한  조현영 (6학년)학생은 “이제 곧 중학생이 되는데, 초등학생 때 미리 한자공부를 할 수 있어 좋았어요. 중학교에 가서 한자 공부를 하게 되면 지금 공부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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