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의 심각한 경영난이 농어촌지역 농협에도 심각한 여파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업무전반에 경영쇄신을 위한 자구노력부족과 운영미숙까지 겹쳐있는 영덕농협도 운영전반에 절대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는 것이 조합원들의 공통된 여론이다.  지역농협의 주된 수익사업은 경제사업과 금융사업으로 경제사업은 조합원의 권익보호를 위한 차원에서 운영되어야하므로 영리를 취해서는 안 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영덕농협은 조합의 경영을 위해서는 금융사업에서 이익을 창출해 오늘까지 조합운영을 유지해오고 있다. 실제로 지역민들에게 대출을 해주는 과정은 여러 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적용해 정부가 권장하는 금리적용을 기피하면서까지 5.9%의 고금리를 적용하고 유명무실한 대기업에게는 신용조회도 정확히 못한 채 수억원의 대출을 저리로 해주는 등 방만한 운영으로 원금까지 회수가 불가능해져 농협운영전반에 치명타를 안겨주면서 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진 상태다. STX 조선과 웅진식품의 부실대출 (본보 11월22일자 보도)은 영덕농협 운영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짚고 가야할 대목이며 지역에 마땅히 대출할 장소가 없어 300억이 넘는 거금을 농협중앙회에 역마진으로 예치하는 치졸한 경영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 또 경영개선의 첫 단추인 창구직원의 친절도 향상부터 개선해야한다. 창구의 불친절한 고객응대는 영덕농협의 오래된 폐습으로 영덕우체국을 벤치마킹해야한다는 지역민들의 충고를 겸허히 받아 드려야한다.조합원들에게 이윤과 배당은 1년에 비료한포가 고작이면서 지도사업비명목으로 지출되는 금액은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을 공.사구분도 명확하지 않은 채 펑펑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농민들이 사용하는 퇴비비료 공급과정에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비료는 외면하고 외지에서 생산된 비료를 공급하여 이 과정에서도 온갖 잡음이 난무하고 있다.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경제사업장은 두고두고 골칫덩어리로 영덕농협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임원들 출무수당의 과지급도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고, 분수에 맞지 않는 점심접대등도 이제는 과감히 줄여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인근지역 농.수협들의 공격적 경영방식을 배우지는 않은채 무사안일한 조합운영이 결국은 영덕농협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공통된 말이다. 직원의 업무 미숙을 지적하는 상사에게 다른 조합으로 전출을 요구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있는 영덕농협의 구조적부실을 전체 조합원들과 영덕농협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언제까지 지켜만 보고 있을지 특단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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