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경찰서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적장애인의 명의로 대출을 받고 계좌 이체하는 방법으로 2억2000여 만원 상당을 편취한 전기수리업자 안모(29)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경찰 수사결과 안씨는 지난 2007년 5월 경주시 안강읍에서 피해자에게 "자신이 신용불량인데 대출을 받도록 명의를 빌려 달라"고 한 뒤 대출에 필요한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등을 건네받아 대부업체로부터 1640만원을 대출받는 등 총 15회에 걸쳐 1억2870만원을 대출받아 사용했다.또 올 2월에는 피해자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 스마트 뱅킹을 신청해 피해자의 계좌에 있는 현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는 방법으로 총 29회에 걸쳐 8900여 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한편 경찰 관계자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