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일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결혼이주여성 가족에게 따스한 손길이 이어졌다.  김천시는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 30명 중 2명이 직접적으로 피해(주택반파)를 입어 경상북도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도움으로 모국피해복구 및 봉사활동 차 모국으로 출발하는 가운데 빨간불이 켜졌다.  김천시 조마면에 거주하는 타운이(40세)씨는 여행경비와 엄마와는 하루도 떨어질 수 없는 넷째 현진(3세)을 두고 친정에 갈 수 없어 필리핀(사마르)행 비행기 탑승을 포기해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발을 동동 구르는 소식을 접하고서 김천시 여성후원회(회장 이명자)가 발벗고 나서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을 함으로써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친정부모와 형제를 맞나 안부도 전하고 봉사활동(20-27일)을 하게 된다.  타운이씨는 “뜻하지 않게 도움을 주시는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생활하면서 4남매를 잘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자 김천시여성후원회은 “작은 정성으로 결혼이주여성 가족에게 감동을 주게 되어 오히려 큰 기쁨으로 다가와 소외계층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어 오히려 행복하다. 앞으로 지역사회에 따스한 보살핌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천시여성후원회는 13명의 회원으로 김천여성발전과 김천지역발전을 위해 구성된 단체로 시설방문과 장애인, 다문화가족,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과 지역사회 발전 등 다양한 후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필리핀은 1949년 동남아 국가 중 최초로 수교한 나라로 6. 25 한국전쟁시 육군 7,420명을 파병(전사112명, 부상 229명)한 오랜 우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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