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수원의 본사 조기이전계획 유보에 대해 일부 경주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의회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한순희 경주시의원은 23일 열린 `시정질문과 답변`에서 한수원 본사 경주 조기이전 유보 발표와 관련해 최양식 경주시장에게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한 의원은 "시의회와 간담회도 없이 유보를 발표한 것은 부적절한 것이 아니었냐"고 질의했다. 또 정복희 의원은 "시민들의 주요 관심사항이고 현안을 왜 지자체 대표인 시장이 하지 않고 국회의원이 설명했냐"며 "시의회와 협의 없이 이뤄진 유보는 무효이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반면 김일헌 의원은 "임시사무실의 마지막 대안인 서라벌대 이용을 위해서도 용도변경하는데만 1년 6개월이 소요돼 실제이익을 위해 조기이전 유보는 바람직한 결정이었다"며 "향후 시민들을 잘 설득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석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과 정수성 국회의원, 최 시장, 정석호 경주시의장은 지난 20일 경북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수원 본사 경주 조기이전을 유보하겠다"고 밝혀 일부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은 책임론과 함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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