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국내외 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기업인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에 힘입어 대형프로젝트 성과가 창출되는 한 해였습니다. 내년엔 시민이 행복한 대구를 목표로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갖고 2013년 시정성과와 2014년 시정방향을 밝혔다. 하지만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내년 6월 시장 선거출마 여부에 대해선 “시민 여론을 수렴중이고 적당한 시기에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해갔다. 김 시장은 지난 6월엔 “올 연말쯤 (출마 등)입장 표명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올해는 어려운 시정 살림살이에도 재정 건전화를 이룬 원년이라며 시의 재정건전화 실현에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특히 시민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으로 대형프로젝트 성과가 창출되는 한 해였고, 3대 전국체전과 2013세계에너지총회를 역대 최고 대회로 치뤄낸 것 또한 시민의 하나 된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시장은 “지난 6월 5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최초 국가산업단지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를 하고 있고, 한국뇌연구원을 비롯한 의료기업, 연구소 등 36개를 유치하고 5개 핵심센터를 준공하는 등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또 “공공기관 이전은 12개 공공기관 중 1개(임차)기관을 제외한 4개 기관은 이전(준공)완료, 7개는 청사건립을 착공했다. 테크노폴리스에 국립대구과학관 개관, 현대IHL㈜ 준공 등 87개 기업, 5개 연구기관을 유치했고 기반시설 및 부지 조성공사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올해 투자 유치는 공작기계 분야 제조 세계 7위인 유지인트를 비롯해 국일메카트로닉스, 에드브릿지 등 19개 사 3549억원 유치와 신규 투자 305개 사 4401억원 등 총 324개 사 7950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월드클래스 300에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12개 기업이 선정되는 등 기업육성 시책의 성과가 결실을 맺었다”며 “특히 3년 연속 제조업 노사 무분규와 산업생산 증가율(12.5%)이 전국 평균(3.0%) 보다 상회하는 등 전반적인 안정세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대구경제의 희망을 소개했다.  김 시장은 “올해는 또 지방재정 건전성을 확보한 한해로 올해 말 기준 채무액은 2조 2924억원으로서 2012년 대비 400억원을 감축했으며 전국 최초 구·군간 징수촉탁제 시행으로 누적 체납액 징수율 전국 최고를 기록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문화예술 경쟁력이 강화된 한 해로 대구예술발전소 개관과 시민회관 리노베이션, 이우환과 그 친구들 미술관 설계 용역을 착수하는 등 고품격 문화 인프라가 구축돼 나가고 있다”며 “특히 33만 명이 관람한 대구미술관 쿠사마야요이 특별전은 지역미술관 역사상 유례없는 대성공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사람중심의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K-2 군공항 이전방안과 도청이전 후적지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착수하고 동대구역세권개발 및 고가교 개체·확장 사업은 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했다”고 소개하고, “최첨단 모노레일로 건설되는 도시철도 3호선은 구조물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10월부터 시험운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내년에는 지금까지 공들여 온 대형프로젝트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반드시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좋은 기업 유치를 통한 청년 일자리 등을 더 많이 창출하겠다”며 “특히 그동안 미진했던 신공항 건설, 대구 취수원 이전 등을 조속히 해결해 나가고 지방공기업의 부채 감소와 경영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시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시장은 “국가산업단지는 기반조성 공사를 시행하고 조성된 용지를 지역 및 외투기업, 대기업 부지로 우선 분양하며, 물산업 클러스터와 뿌리산업 집적지 등 블록별로 특화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된 앵커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우수한 기업이 지역의 핵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타기업과 월드스타기업 선정을 확대하고, 정부의 World-Class 300기업에 더 많은 기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 세계물포럼 성공 개최를 위해 물산업클러스터 조성 예비타당성 조사 및 선도기업 유치조사를 실시하는 등 물산업 허브도시도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영남권 신공항 건설은 항공수요조사에 적극 대응하고, 입지타당성 조사 및 준비 대응을 위한 신공항 추진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대구국제공항 내 저비용항공사 2개사를 유치, 국제노선 1~2개를 신설하는 등 대구국제공항을 활성화하겠다”며 공항건설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또 “K-2 공군기지 이전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K-2이전 건의서를 내년 3월에 제출할 계획이며, 경북도청 이전에 대비한 후적지 개발은 특별법 개정을 통해 국가주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착공 등 동대구역 주변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도시철도 3호선을 2014년 하반기에 개통하고, 1호선 서편연장 공사 시행과 하양연장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도시교통난이 해소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며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완공 및 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공사착공 등으로 교통 혼잡 해소와 산업발전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공기업을 혁신을 위해 부채 발행 사전승인제 강화, 경영평가 후 페널티 부여 등을 추진하고 대구시의 지방 채무를 2014년도 500억원을 줄이는 등 향후 5년간 3000억원을 감축해 건전 재정운용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범일 시장은 “내년에는 지금까지 공들여 온 대형프로젝트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 성과가 시민의 만족과 행복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시정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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