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공무원 500여명은 26일 자율적으로 모금한 5045만원을 깨끗한 정치에 써달라며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전달했다.  정치자금 기탁제도는 후원회를 통해 특정 정당과 정치인에게 기부하는 후원금과 달리, 선거관리위원회가 각 개인으로부터 정치자금을 기탁받아 정당의 국회의원 의석수 및 선거의 득표수 비율 등 국고보조금 비율에 따라 정당에 지급하는 제도이다. 현행 정치자금법에는 공무원의 경우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정치자금 기탁이 가능하며, 연말정산 시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정치자금을 기탁하지 않은 공무원도 연말까지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정치문화는 국민의 참여와 협조 속에 발전할 수 있다는 것에 인식을 함께하기 위해 기탁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여 건전한 민주정치 발전에 기여하고, 정치자금 후원문화가 정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무원들이 먼저 앞장섬으로써 정치자금 기부문화 정착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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