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이 갑오년 새해 화두로 중지성성(衆志成城)을 제시했다. ‘시민 모두가 마음을 모으면 어떠한 어려운 일도 거뜬히 해 낼 수 있다’는 취지로 웅도 경북의 중심도시로 신 도청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역량 결집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권 시장은 “경상도 개도 700주년을 맞는 2014년은 안동 역사서에 한 획을 그으며 가장 중요한 한 페이지로 기록 될 것”이라며 “1896년 이후 무려 118년 만에 부(府)의 지위를 되찾고 오랜 침체기에서 벗어나 경북의 중심도시로서 첫 단추를 끼우는 매우 중요한 해”라는 것이다. 따라서 “올해는 지금까지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 신 도청 소재지를 명품녹색도시로 조성하는 사업과 미래형 도시기반 구축, 고품격 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융성에 초점을 두고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초 박근혜 대통령이 안동을 방문했을 때 한 약속도 안동을 든든하게 하고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신 도청 건립과 명품신도시 조성지원을 약속하고 안동을 비롯한 경북도의 문화융성 정책에 힘을 실어 줬었다.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에 조성되는 도청신도시는‘한국적 이미지를 담은 녹색성장, 행정중심도시’를 비전으로 추진된다. 송평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수변도시를 조성하고, 수로를 따라 문화·예술, 정보·레저 등 주요시설을 배치해 문화도시를 구현한다. 교통·방범·방재 등이 정보통신으로 제어되는 U-city사업과 녹색교통·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이 도입된 Eco-city 건설을 목표로 추진된다.  권 시장은 또 “신 도청 시대 개막과 함께 이에 걸 맞는 교통망을 갖춰가고 먼 미래를 내다보며 신도시와 구도심이 조화를 이룬 도시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동서4축 고속도로와 중앙선복선전철화 사업이 내년과 2018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고 세종시와 도청신도시를 잇는 동서5축 고속도로도 경북도와 충청 남?북도 등 3개도가 힘을 모으면서 사업추진이 가시화되고 있어 이들 도로망이 개설될 경우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돌입하게 된다는 것. 또 안동 중심의 국도와 도심 내 촘촘한 간선도로는 인체의 동맥과 모세혈관 역할을 수행하며 안동발전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도심에 대한 하수도 정비사업과 철도역사 이설 이후 시가지의 공동화 방지와 새로운 번영을 위한 도시 공간재창조 프로젝트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권 시장은 ‘문화융성’이란 말에 더욱 표정이 밝아지는 모습이었다. 박근혜정부의 문화융성 정책은 마치 안동을 염두에 둔 것처럼 맞아 떨어진다는 것. 취임 초 ‘행복안동’을 내세웠던 권 시장의 공약은 박 대통령의 ‘국민행복시대’와도 일맥상통한다. 권 시장은 “문화융성의 바탕이 되는 정신문화가치 정립을 위해 다보스 포럼을 모델로 3대문화권 사업과 연계한 가칭)세계유교문화포럼을 창립해 신한류 문화거점지역으로 육성하기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며 “전통문화를 자원으로 산업화하고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등을 통해 문화와 IT기술을 접목한 콘텐츠 산업이 눈을 떴고, 부용지애, 왕의나라 뮤지컬 등 지역콘텐츠를 활용한 문화산업도 전국의 모델이 되고 있다는 것. 경북북부의 숙박거점 휴양단지인 안동문화관광단지를 비롯해 안동호 일원 발전종합계획, 원이엄마테마파크, 자웅암, 생활변천사 테마공원, 종교타운 등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문화기반 시설도 확충한다.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은 대도시 버금가는 공연물 유치로 문화수준을 한 단계 올려 시민행복시대를 이끌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시장은 안동의 이 같은 희망은 기업유치로 이어지고 지역경제 전반에도 생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내다보며 90% 분양율을 넘어선 바이오산업단지 추가 확장과 함께 미래 신산업인‘국가백신산업 클러스터’유치에도 정치권과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농?수?축산업 부흥을 위해 93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서민이 행복하고 따듯한 복지실현을 위한 보건?복지 분야에도 1,939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권 시장은 경북 중심도시로서 첫 단추를 꿰는 올해의 중요성을 한 번 더 강조하며 “근대역사에서 안동발전의 가장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갑오년을 맞아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는 성숙한 시민정신으로 안동이 경북을 넘어 세계적 도시로 도약하는 첫 걸음이 될 수 있도록 안동시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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