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축제로 자리잡은 강원 화천 산천어 축제가 개막 첫날부터 역대 최대인파가 몰리는 등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개막 첫날인 4일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시간부터 라이트를 밝힌 차량들이 연이어 축제장으로 들어섰다.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는 꼬리에 꼬리를 문 차량행렬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주차장을 가득 메웠다. 오전 8시30분부터 발권을 시작한 얼음낚시터는 순식간에 울긋불긋한 옷 색깔로 뒤덮이더니 오전 9시30분께 8000장의 티켓이 동이 나면서 얼음낚시터를 가득 메워 북적였다. 예약낚시터도 비슷한 시각에 5000개의 얼음구멍 주인들이 들어서면서 초만원을 이뤄 이날 방문객 수만 주최 측 추산 15만여 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첫날 13만9786명보다 1만여 명이 많은 숫자다. 역대최대 인파를 기록함에 따라 대성황 예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 전용 낚시터에서도 외국인 수백 명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산천어를 낚는 풍경이 연출됐다.  축제가 개막되자 동남아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져 외국인 낚시터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480명이 찾았다. 또 개별적으로 수백여 명이 찾아 세계 4대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실감케 했다. 얼음썰매장에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얼음을 지치며 즐거워했다. 얼음썰매에 아이들을 태우고 앞에서 끌며 미끄러질 듯 위태롭게 얼음 위를 달리는 어른들의 모습이 익살스럽기까지 했다.  또 길이가 500m에 달하는 하늘가르기(집라인)는 얼음낚시터 상공을 가르며 날아가는 듯 한 스릴을 만끽하는 사람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올해 처음 도입한 카트레일카는 새로운 탈거리로 눈길을 끌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축제의 빅 이벤트인 산천어 맨손잡기장에는 시작 전부터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가득 메어 인기를 독차지했다. 봅슬레이와 눈썰매도 쉴 새 없이 위에서 아래로 내달리며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빙등광장과 세계겨울도시광장에도 수만 명이 찾아 인기를 더했다. 선등거리와 선등프라자에도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시장골목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로 북적여 상인들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산천어 축제는 지난 2012년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세계축제협회(IFEA) `세계 축제도시`에 선정됐다. 여기다 해외 24개국 109회 등 국외언론에서도 집중 조명을 받으며 산천어축제가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올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14년도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로 김제지평선축제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했다 한편 26일까지 열리는 산천어축제는 각종 체험프로그램과 눈 위에서 즐기는 모든 것을 주제로 스노우펀파크, 아이스펀파크 등 60여종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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