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주민들이 육지 나들이가 어렵게 됐다. 포항~울릉 간 정기 여객선 썬플라워호(톤수 2천394t·정원 920명·47노트)가 기관 안전점검 및 선박정기 검사를 위해 6일부터 휴항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주)대아고속 해운에 따르면 썬플라워호는 6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53일간 휴항에 들어가고 대체 선박으로 씨플라워(584t·423명·30노트)가 운항한다.  대체 선박은 썬플라워호보다 크기가 4분1 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규모인데다 속력마저 늦어 생활품 후송은 물론 이 항로 운항시간이 당초 3시간20분대에서 4~5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여 울릉주민들이 힘든 겨울을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가상악화로 대형 여객선인 썬플라워호의 결항이 잦은 가운데 작은 선박이 운항함에 따라 결항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릉군은 썬플라워 2호의 취항 등 대체 선박에 대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나 여객선사의 선박 사정과 겨울철 승객을 고려할 때 현재로선 대형 여객선의 운항이 쉽잖아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기상악화로 여객선이 매일 다닐 수 없어 며칠에 한번 운항 할 경우 많은 주민이 몰려 작은 여객선이 운항할 경우 적어도 50~100여 명은 선표를 구하지 못해 포항 등지에 며칠씩 묵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은 물론 경비도 엄청나게 든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1~2번을 다니더라도 큰 여객선이 다녀야 생필품 수급은 물론 울릉주민들이 육지에 볼일 보러 나갈 경우 경제적 부담이 적고, 시간도 절약돼 불편을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아고속해운은 씨플라워호가 대체 선으로 다닐 경우 포항에서 오전 9시 출항, 울릉도 도동항에서 오후 2시 30분 출항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