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진-고령경찰서 여성청소년계
휴대폰 사용이 일상화 되고 있는 요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휴대폰을 사용함으로 인한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 중 특히 차량 운전 중에 휴대폰 사용은 큰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언론매체를 통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사실은 거의 모든 운전자들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 도로 주행에서 많은 운전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운전 중 급한 용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통화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그 때는 차를 한쪽에 정차하여 통화 후 다시 운전을 하시는 것이 현명한 행동일 것이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음주운전과 버금가는 위험성이 있다는 과학적인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시 사고 발생률은 무려 99% 증가했으며 운전자 50% 이상이 휴대전화로 인한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또 혈중 알코올 농도 0.1%의 음주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위험하다는 선진국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독일의 한 연구진은 운전 중 전화통화를 하면 일반 운전자에 비해 운전대조작 실수와 급브레이크, 차선위반, 신호위반 등의 안전수칙을 위반할 확률이 30배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시 교통사고와 직접적인 관계가 드러나는 것은 운전자가 전방에 위험을 인지하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제동하는데 까지 걸리는 `반응시간` 은 개인차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1초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이러한 브레이크 제동이 작동하기까지의 1초 사이에는 운행자의 차량 속도에 따라 시속 60km/h에서는 17m의 제동 거리가 필요하고 시속 100km/h에서는 28m의 제동거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속도로 주행을 하며 휴대전화를 걸거나 받기, 문자메세지를 읽거나 작성하기 위해 2~3초 정도만 전방 주시를 태만하게 하면 순식간에 30~60m를 눈 감고 주행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특히 야간 운전시에는 전조등이 비추는 거리가 하향일 때 30m에 불과하기 때문에 휴대전화 사용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
많은 운전자들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이러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근절되지 못하는 이유는 운전자들의 안전 불감증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단순히 법규를 통한 처벌을 강화 한다고만 해서 해결된 문제는 아니며 운전자 스스로 위험성을 각성하고 자발적인 참여만이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