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자로 단행된 경주시 4급 지방서기관 전보인사가 “승진소요연수” 라는 복병에 걸려 또다시 땜질 인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문제가 된 도시개발국장 자리는 지난해 이뤄진 전보인사때도 6개월짜리 행정직이 한시적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가 퇴직한 후 이번에 단행 된 인사에서도 퇴직 6개월 남은 행정직이 이 자리에 보임 됐다. 도시개발국장 자리는 경주시 575명의 기술직 공무원이면 누구나가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자리이며 특히 토목, 건축직 등 5급이상 기술직은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보직으로 기술직 공무원들이 희망하는 도시개발국장 자리가 또다시 “승진소요연수” 라는 이유로 행정직에 빼앗기자 사기가 크게 저하돼 있는 실정이다. “승진소요연수” 는 5급 지방사무관으로 승진한지 4년이 지나야 4급으로 승진 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는 제도로 현재 경주시에는 5급 기술직 27명이 있으나 모두 4년이 되지 않아 “승진소요연수” 제한에 걸려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행정직 보임은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승진소요연수” 조항에 해당되지 않는 1명의 기술직 사무관이 있으나 나이가 어려 이 사무관이 승진돼 그 자리에 앉으면 최소한 5년 이상을 국장으로 지내야 하기 때문에 승진을 시킬수 없다는 경박한 논리로 변명하고 있다. 아무튼 도시개발국장 자리는 기술직 자리로서 업무의 연속성이나 조직의 장악력 등을 고려해 볼때 6개월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아 민원 처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고 또한 기술직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라도 “직무대리” 등의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그 자리는 기술직에 돌려 주는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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