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구미시 지산동 샛강에 희귀한 흰색 청둥오리 1마리가 노니는 모습이 포착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원래 청둥오리 머리깃털은 군청색을 띠고 있으며 날개 부분에는 갈색깃털로 덮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청둥오리는 알비노 현상으로 머리와 온몸의 깃털이 하얀색과 노란색으로 덮여있다.
한태덕 생태사진작가는 "이런 현상은 동물의 피부, 머리털, 눈 등에서 멜라닌(검정 유기화합물색소)이 유전적(선천적)으로 형성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안다"며 "생태계에서는 하얀 사슴, 하얀 까치, 하얀 기린 등이 생기는 희귀현상을 가끔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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