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뿌리산업 중의 하나인 금형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뿌리산업은 공정기술을 활용해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공정 산업으로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을 말한다. 그 중에서도 금형은 제품의 품질 및 디자인 등 완제품 경쟁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서 기계금속 및 자동차 부품 관련 산업의 근간이 되는 핵심 뿌리기술이다. 대구시는 금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00년대 말부터 지역 금형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우선, 2006년 지역 금형업계의 구심체 역할을 할 수 있는「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의 설립을 지원했다. 106개 회원사로 출발한 조합은 현재 185개 금형업체가 가입돼 지역 금형업계의 니즈를 대변하고 있다.  2007년 시작된「차세대 금형기술혁신기반 구축사업」은 지역 금형산업 발전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총사업비 135억 원으로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 금형 설계, 시험·분석, 인증 등 금형기업 지원을 위한 장비 32종을 구축했다. 하드웨어적인 인프라 구축사업 완료 후, 대구시는「IT융합 스마트금형 기술고도화 사업」등 금형기업에 대한 R&D 및 마케팅 등 소프웨어적인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금형산업 지원에 총 41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대구시의 적극적 지원이 가시적 지표로서 성과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2013년 대경금형조합이 대구 소재 236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금형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대구 금형업체의 매출액은 20%(794억 원→946억 원), 종사자수는 16%(3,708명→4,310명), 평균매출액은 13%(35.9억 원→40.4억 원)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역 금형기업의 수출액은 75%(52백만 불→91백만 불) 급증했다.  대구시는 지역 금형산업의 한 차원 높은 도약을 위해서 국가산단 내 「뿌리산업집적화단지」조성을 계획 중이다. 금형분야를 중심으로 열처리, 표면처리 등 뿌리기업과 초정밀가공센터(가칭) 등 뿌리기업 지원시설을 한데 모아 뿌리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집적화 단지는 단순히 물류비용 감소, 제품 생산기간 단축 등의 효과뿐만 아니라 기업 간 시너지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지역 뿌리산업 경쟁력의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윤진원 기계자동차과장은 “올해 집적화 단지 실천계획, 지원시설의 정부예산안 반영 등의 절차를 마치고 빠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단지 조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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