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옹벽  담장이 채색옷을 입고 새롭게 태어난다. 아름다움 뿐만아니라 그리움 기쁨 희망을 담은 이야기들은 거리를 지나는 모든 이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대구 수성구는 ‘2013년 벽화디자인사업’을 통해 옹벽 12개소를 새롭게 단장했다. 소선여중·대청초·혜화여고·영남공고·범어초·만촌초·동도중·동원초 등 8개 학교 옹벽과 청호로 옹벽, 도시철도 3호선 역주변의 지산영남 맨션 담장?지산화성아파트 옹벽, 해피타운 내 만촌1동 주택지 옹벽을 갤러리로 탈바꿈시켰다.  벽화디자인사업은 ‘만촌동 7?7옹벽 미술관 프로젝트’라는 부제로  2012년 안전행정부 주관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인 ‘지역 유휴공간 및 문화관광 명소 활성화’ 분야 일자리 공모에 당선돼 추진됐다. 그때 당선으로 확보된 국비와 대구시 도시환경정비 사업비 및 대구시 평가 도시환경정비 최우수 상사업비 등 국·시비 5억 5300만원이 투입됐다. 이에 수성구는 역점 시책인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벽화디자인사업을 추진했다. 민간고용 시장으로의 진입이 어려운 취업 취약계층에 직접적인 일자리를 제공, 저소득층 생계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비영리 예술단체인 수성구미술가협회 화가들의 재능기부로 도심의 대표적 흉물이었던 회색빛 옹벽이 전문인의 손을 거쳐 예술작품으로 승화 됐다. 스토리를 입은 특색있고 다양한 벽화주제들은 수성구 캐릭터에서부터 영남제일관, 대구스타디움, 수성못, 구목인 은행나무 거리 등 지역 내 아름다운 명소를 소개하는 한편, 학교 옹벽에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밝고 긍정적인 희망의 벽화가 다양하게 표현됐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벽화사업으로 도심 속 거리가 아름답게 변해 구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도심 속 명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벽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성구는 올해에도 들안길 시화거리 조성사업, 자율방범초소 디자인 사업, 동부중학교·국립박물관옹벽사업 등을 통해 노후된 장소를 대상으로 벽화사업을 계속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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