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9일 개통한 안동호반나들이길이 시민들 뿐 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힐링 코스로 폭발적 사랑을 얻고 있다. 이처럼 한 겨울임에도 안동호반나들이길이 인기를 얻는 것은 울창한 숲길을 걸으면서 호수가 빚어내는 물결의 아름다움에 취하며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숲속 나들이길에서 바라보는 월영교의 자태는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한 신비한 기분 선사해 최고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봄이면 산비탈에 벚꽃이 불타듯 피어나고 여름이면 울창한 숲이 산소를 뿜어내며 가을에는 주변에 아름다운 단풍, 겨울이면 월영교 위로 흩날리는 강설 등 사계절마다 색다른 묘미를 주며 그림엽서처럼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산책길 곳곳에는 역사현장도 소개하고 있다. 태조왕건과 견훤의 진모래 격전지와 고성이씨 탑동종택 완성에 즈음한 손자 원미의 편지글, 법흥동칠층전탑에 대한 어느 스님의 편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일제에 대한 호통글 등이 마련되어 있다. 안동호반나들이길은 35억7천만 원으로 안동댐 보조호수 좌안 석빙고에서 법흥교까지 2㎞에 걸쳐 1.8m 넓이의 산책로와 육각정을 조성했다.  구간에 따라 목교와 데크로드, 로프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야간안전을 위해 보안등과 방범용 CCTV가 설치되어 있으며 보안등은 동절기(11월-2월)에는 밤 10시까지 하절기엔 밤 12:00까지 조명을 밝힌다. 시민들의 불편사항도 지속적으로 보완한다. 조명이 어두워 불편한 곳을 보정하고 앰프시설을 설치해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각종 재난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김기한 산림녹지과장은 “호반나들이 길은 낙동강 좌우의 산책로와 연결되고 주변에 월영교와 민속촌, 개목나루, 민속박물관, 문화관광단지 등과 연계돼 관광과 산책, 운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 최고의 힐링 코스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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