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사진> 경북지사가 산하 공공기관의 방만경영에 칼을댄다. 빚더미에 허덕이는 경북개발공사 등 산하 공공기관의 부실경영을 더이상 묵과해서는 안된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무엇보다 경북살림살이가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이 돼서는 안된다는 여론몰이가 크게 한몫하고 있다. 경북개발공사 부채는  2013년말 현재 4,660억원이다. 경북관광공사도 마찬가지이다. 지닌해 말  부채액은 1,525억원이다. 경북개발공사와 경북관광공사 2개 공기업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부채감축 계획과 경영효율화 방안을 수립하라고 했다. 경북개발공사는 2017년까지 부채규모를 2000억원(60%)으로, 경북관광공사는 2017년까지 558억원(70%)으로 감축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산하 공공기관인 33개 출자·출연기관의 방만한 경영을 개선하고 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대책 마련 3월말까지 수립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이번 계획에는 학자금, 주택자금, 의료비, 경조사비 등 복리후생비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에 대한 세부 개선 방안도 함께 포함된다. 이 기관들에 종사하는 임직원이 도 본청에 근무하는 직원수에 버금가는 2000여명에 달하고 도비 지원액도 연간 운영비 250억원, 사업비 626억원 등 876억원에 달한다. 경북도는 13,14일 이틀간 도청 제1회의실에서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출자·출연기관장, 실원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경영혁신 선진화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는 박근혜 대통령이 연일 강조하는 공공부문 개혁 방침과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발표에 맞춰 지방차원의 공공기관 정상화를 위한 혁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도민들의 믿음과 사랑을 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특단의 각오로 강도 높은 경영개혁에 앞장서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도는 이번 보고회에서 지적된 사항을 반영하여 기관별 수정 혁신계획과 함께 분기별로 사업 성과를 보고하도록 하고 그 결과를 경영평가에 활용한다. 혁신과제 평가결과 부진기관은 연봉 및 성과급 축소 등 페널티를 강화한다. 전체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경영진단과 경영평가에서 기능이 중복되거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기관은 통폐합 등 과감한 구조 조정한다.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출자·출연기관들이 이번 업무보고를 계기로 공공기관 정상화 및 경영혁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네트워크 활용 및 벤치마킹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CEO 및 임직원 모두가 위기의식을 갖고 변화를 실천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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