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은 대구시청 공무원으로서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으며, 현재 상태의 근무환경이나 조직체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대구시공무원노동조합이 지난해 12월 11일부터 17일까지 조합원 2,5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직, 인사, 복지 등 근무환경 전반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업무만족도, 조직?인사체계, 근무평정, 복지제도, 공직가치관, 노조 평가 등 6개 분야 42항목에 대해 비공개 설문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1,874명이 응답한 가운데, 업무 전반에 대해서는 공평하며, 조직 내 상하소통도 원만한 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조직?인사 분야와 청사 등 근무환경 분야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승진 및 보수를 꼽아 공무원이 현실적인 직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반증했다. 상사에 대한 가치관으로는 리더십이 있고 부하를 믿어주는 상사를 가장 존경하는 상사로 꼽았으며,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지시를 하는 상사를 가장 불만스러운 상사로 꼽았다. □ “대구시 공무원으로서 자부심 높다” “대구광역시 공무원으로서 근무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자부심을 느끼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1,872명이 응답한 가운데 7%가 자부심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변해 93%가 대구시 근무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량, 시간 외 근무, 업무 내 균등 배분, 의견 반영, 권한과 자율성 등 각 항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2%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상급자와의 업무처리 관계 “긍정적” 상급자 및 동료와의 소통?신뢰, 업무지시의 합리성, 상사의 존경도, 상사의 책임감, 업무의 투명성, 문제해결 능력 등의 문항에서는 대체적으로 업무처리와 결과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자와 동료간 소통 된다에 보통 이상 82%, 나의 상사는 동료직원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는 보통 이상 86%, 부서 간 업무협조가 원활하다는 보통 이상 81%를 나타냈다. □ 근무평정, 승진 등 “공정하지 못하다” 팽배 근무평정?승진에 대한 의견은 개인의 능력과 성과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이지 못하다. 학연?지연에 대한 편견이 심하다. 보직이 개인의 업무능력을 우선해 승진을 좌우한다는 의견이 많아 근무평정과 승진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여전히 팽배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기술직렬 직원들은 행정직보다 불공평하고 불리한 인사원칙을 적용받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조직의 화합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개인의 능력보다 보직에 따른 승진이 현재의 인사다가 보통이상 92%로 나타나 제도보완이 절실한 실정이다. □ 근무환경과 환경개선 ‘불만족’ 높아 “내가 근무하고 있는 직장의 사무실 및 휴게 공간은 적절한가”라는 질문에 87%인 1,824명이 불만을 나타냈다. 개선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85%로 시청사의 조기 신증축 등 근무환경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만족도의 최우선 과제가 인사제도 개선과 근무환경 개선으로 나타남으로써 직원들의 근무환경에 대한 개선 요구가 매우 절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족도의 최우선 과제를 묻는 항목에 ① 인사제도 개선 27% ② 근무환경 개선 25% ③ 복리후생 21%④ 인간관계 19% ⑤ 업무독립성 개선 8% 순이었다. □ 노동조합 활동 “지지한다” 74% 대구공무원노동조합이 승진?근무환경개선 등을 위해 활동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74%가 보통 이상으로 응답해 대체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활동의 성과로 가장 잘했다는 사업은 복지포인트 상향 조정, 상위직급 확대, 시청 엘리베이터 설치, 단체교섭 순이었다. 대구공무원노동조합 류재상 위원장은 “이번 설문을 통해 우리시 하위직 직원들이 무엇을 바라고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게 됐다.”면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직원들의 의견을 상세히 분석해 조합원의 바람을 최대한 해결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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