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22일 로마 바티칸에서 열리는 추기경 서임식에서 한국의 세 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될 염수정(71) 대주교의 문장은 `Amen. Veni, Domine Jesu(아멘, 오십시오, 주 예수님!)`이다. 이 문장 하나하나에는 숨은 의미가 있다."Amen. veni, Domine Jesu"는 교구장의 사목 표어다. 묵시록 맨 마지막에 나오는 이 말은 하느님의 나라가 완성되기를 갈구하는 사람들에게 "그렇다. 내가 곧 간다"는 하느님의 말에 대한 백성들의 응답이요 간청이다.주교의 사도적 권위를 상징하는 모자 아래 4단의 술은 대주교, 십자가는 한국 순교자들의 십자가(칼과 차꼬)로 생명과 부활을 상징한다. 방패 좌편 무지개는 하느님의 구원을 상징한다. 사랑(보라)과 희망(청색)과 믿음(녹색)이다. 평화의 상징 비둘기는 새 생명의 전령사로서 과거에 왔고, 미래에 올 하느님의 성령이다.가운데 큰 별은 우리나라를 보호해준다는 성모 마리아와 종말에 구원의 완성을 이룰 예수를 상징(2베드 1,19)한다. 푸른 하늘 빛 바탕 위에 두 개의 작은 별은 하느님의 보호로 평화 통일을 이뤄야 할 남한과 북한을 상징한다. 방패의 붉은 바탕은 정의, 노랑은 평화, 청색은 희생과 나눔을 의미하고 그 가운데 손을 잡은 듯 이어가는 문양은 사랑의 연대를 의미한다. 우리의 구원과 젊은이들의 꿈과 비전은 정의와 평화, 희생과 나눔의 깊은 연대 속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표상한다. 닻 십자가와 알파, 오메가는 이 모든 희망과 염원이 하느님의 계획 안에서 이뤄지게 되리라는 신앙고백을 새긴 것이다.염 대주교는 사제 서품 때부터 이 기도문(마라나타)을 사제 생활의 모토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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