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희망버스 대구기획단과 청도345㎸송전탑반대공동대책위원회는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대구영상미디어센터 6층 씨눈에서 `송전탑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우리는 전기로 잇고 이어져-밀양의 756㎸ 송전탑, 청도의 345㎸ 송전탑, 그리고 전력소비 대구`라는 주제로 열린다. 주최 측은 "대도시의 전기 소비를 위해 주민들과 극한의 갈등을 빚으면서까지 송전탑 건설을 강행하고 있는 청도와 밀양의 현실을 알리고자 이번 영화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영화제 1부에서는 마을을 둘러싸는 7기의 철탑 중 6기가 완공된 경북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에서 마지막 남은 1기의 공사를 막기 위해 공사장을 지키고 있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송전탑(감독 이동렬·25분)`을 상영한다. 2부에서는 신고리 원전에서 생산될 전기를 수도권으로 송전하기 위한 765㎸ 송전탑 64기가 건설될 예정인 밀양에서 정부와 한전을 상대로 10년째 싸우고 있는 할머니들을 기록한 작품 `밀양전(감독 박배일·75분)`을 선보인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에는 작품을 연출한 이동렬, 박배일 감독과 청도, 밀양 주민들과 함께하는 대화의 시간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밀양희망버스 대구기획단은 지난해 11월30일 진행된 `제1차 밀양 희망버스` 행사에 이어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제2차 희망버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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