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인 하회마을 북촌댁(화경당) 부속채 화재와 관련, 안동시가 문화재 화재예방을 위한 특별점검에 나섰다.  안동시는 보유중인 문화재 306점에 대해 내달 말까지 문화재위원과 관계전문가들이 합동으로 보존관리 실태 및 재난방재책 등을 종합 점검한다.  특히 이번 조사는 소화기 비치 여부, 전기와 가스설비 현황, 안전경비원의 소화시설 작동 및 사용방법 숙지 여부 등도 병행 점검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하회마을 북촌댁 화재의 경우 자칫 큰 화재로 번질 뻔한 재난을 신속 대응과 협조체제로 초기 진화에 성공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판단, 차제에 훈련과 예방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안동시의 화재 취약 목조문화재는 190점(국가지정 41점, 도지정 149점)으로 보유중인 전체 문화재의 62%에 이른다. 안동시는 이 같은 취약점 극복을 위해 그동안 봉정사 극락전과 대웅전 등 국보 2점을 비롯해 하회마을 양진당과 충효당 등 총 28곳에 방재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는 하회마을 중요민속문화재 7곳에 3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 방재시스템은 열과 연기를 감지해 관리자 및 소방서에 직접 상황을 전파하는 최신 시스템이다. 권영세 시장은 "조상들의 얼과 숨결이 스며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화재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북촌댁 화재를 계기로 문화재의 예방적 관리를 강화하고, 문화재 재난예방 시스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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