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카페 뎀셀브즈 홈페이지 게시판은 현재 온갖 비난과 댓글로 가득하다.  얼마 전 한 사이트에 글을 남긴 소비자와 해당 카페의 대응이 인터넷상에서 뜨겁게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이 소비자는 크리스마스에 해당 카페를 방문했다가 커피 4잔을 주문했음에도 `매장에 있을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소비자는 당시 커피 2잔과 케이크 1개를 주문한 뒤 한참이 지나 다시 커피 2잔을 더 주문했지만 문제의 발단은 테이크아웃과 관련한 매장 규칙이었다.  해당 매장은 테이크아웃 주문 시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대신 매장 내 섭취가 불가능하다. 매장에서 마시다가 도중에 테이크아웃 할 경우 용기를 교체해주는 방식이다.  소비자 주장에 따르면 당시 제대로 안내받지 못한 채 테이크아웃으로 음료를 구매했고 이미 음료와 케이크를 구매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지만 매장 대응은 강경했다.  `나가달라`는 식으로 반복해서 말하는 매장 측 대응에 소비자는 몹시 기분이 상했고 해당 글을 읽은 사람들 역시 카페 측의 융통성 없는 태도에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카페 외벽과 매장 계산대 옆에 `테이크아웃 주문 시 할인`에 관한 내용이 명시돼 있고 테이크아웃 잔을 들고 매장에 앉아있는 경우 다른 소비자에게 혼돈을 줄 수 있다는 카페 측 입장에도 불구하고 대응 방식이 소비자의 원성을 샀다.  특히 "룰을 인정해주는 분만이 저희 커피와 케이크를 즐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룰을 지키지 못하는 분들은 굳이 오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답한 매니저의 대응이 논란을 폭발적으로 급증시켰다.  현재 해당 카페 홈페이지는 "커피 마실 자격증 어디서 취득할 수 있죠?", "직원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서비스가 그 모양", "커피 1잔 머그컵에 시켜 나눠먹는 사람은 앉아 있고 4잔 마신 손님은 나가라?"등의 항의 글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일부 소비자는 "해당 매니저 사퇴해라", "그 카페 절대 가지 말자"는 글까지 올리고 있지만 카페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무것도 아는 사실이 없으며 현재 어떠한 답변이나 인터뷰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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