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청년실업이 전국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서민경제는 위협받고 있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을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기 때문이다.김범일 대구시장도 일자리 창출에 소매를 걷었지만 청년실업은 여전히 최악이다김 시장이 매년 늘어나는 실업자를 줄이기 위해 산·학·관 등과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이들을 구제하는데는 힘에 부친다.취업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은 대구가 ‘희망의 땅’에서 ‘척박한 땅’‘회색도시’로 변하고 있다고 했다.실업대란에 있어 대구가 너무 심각한 탓이다.청년실업이 내리막길 굴러가는 눈덩이에 가속도 까지 붙었다.대구지역의 만 15~29세 청년인구가 갈수록 줄어들고, 청년 실업률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이 사실은  `함께하는 대구청년회`가 대구지역의 청년고용동향 분석에서 확인됐다.분석에서 2013년 4/4분기 대구지역의 청년인구는 47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5000명(-1.1%) 감소했다.청년 취업자는 17만명으로 1년 새 1000명(-0.6%) 줄었다.1년 전과 비교해 볼 때 제주(-4.9%), 강원(-4.4%), 인천과 경북(-3.4%), 부산(-2.8%)에 이어 16개 시·도 중 청년 취업자 감소율이 6번째로 높다.지난해 대구지역의 청년 실업률은 전국평균(8%) 보다 1.9% 높은 9.9%로 경북(10.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대구청년회 측은 "2004년 55만2000명이던 청년인구가 해마다 감소하는 것은 대구의 청년들이좋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구시의 취업박람회 등 이벤트성 전시행사로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청년실업 사태의 심각성과 청년 고용정책의 한계를 깨닫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