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료구매자금 83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사육두수 증가와 소비 부진 등으로 축산물 가격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소, 돼지 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형성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자금 용도는 신규 사료구매 또는 기존 외상금액 상환용이다. 금리는 1.5%로 축종에 따라 2~3년 균분상환하고, 축산업등록제에 참여한 축산농가 및 법인이 사업 대상이다.지원 축종은 한육우, 낙농, 양돈 양계, 오리, 기타가축(사슴, 말, 산양, 토끼, 메추리, 꿩, 타조, 꿀벌)이다. 농가당 지원한도는 한육우, 낙농, 양돈, 양계, 오리는 3억원 이내이고, 기타 축종은 3000만원 이내로 다음 달 말까지 읍·면·동을 경유 축산담당부서로 신청하면 선착순 지원된다.자금은 목적 외 사용 방지를 위해 대출기관에서 농가와 사료업체간 구매계약서 등을 확인한 뒤 사료업체에 직접 입금된다. 영천시는 지난 연말부터 사료구매자금을 신청 받아 자금배정한도액 83억원 중 59억원을 배정하고 24억원을 남겨두고 있어 자금이 필요한 농가는 영천시 자금배정한도액이 소진되기 전에 신청해야 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이번 농가 사료구매자금 추가 지원으로 축산농가의 외상 구매자금 상환 및 현금 구매를 통한 이자 절감효과가 있어 축산농가 경영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려울 때 일수록 축산농가와 생산자단체, 행정이 더욱 힘을 모아 슬기롭게 이겨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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