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K2 공군기지 이전과 관련해 후보지들의 물밑작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 보잉사 공장유치 등으로 미래 항공산업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영천시는 별다른 유치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지난해 4월 국회에서 ‘군 항공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에 관련 지자체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한다. K2 공군기지 이전을 위한 사업계획으로 이 건의서가 승인되면 군 당국은 이전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로인해 예천군은 특별법 통과 직후인 지난해 8월 한국산업개발연구원에 관련 용역을 의뢰하고 최근 시의회에 중간보고를 하는 등 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지방선거가 끝나면 주민설명회와 찬반투표 등을 거쳐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 반드시 군 비행장을 유치한다는 것이 내부방침으로 전해졌다. 반면 영천시의 경우 “미국 보잉사 공장 유치 등 항공전자 분야를 특화할 계획이어서 군 비행장 유치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군 비행장이 유치될 경우 관련 산업의 발전과 기업유치는 물론 인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영천시도 유치를 위한 노력에 나서볼 만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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