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대학교 직원노조가 "불법 정리해고를 중지하라"고 요구했다.이들은 22일 학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6월 발표한 `이순자 총장의 연임반대 성명서`로 인해 이 총장이 구조조정이라는 명분으로 노조원의 90%를 해고하고 노조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주대가 경영부실대학으로 선정된 주요 원인은 자격 미달 외국인 교수 부당임용에서부터 시작됐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실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해외대학과의 MOU 체결과 방문 명목으로 매년 2~3개월에 한 번씩 해외여행을 하고 있는데 여행경비가 학생등록금인 교비에서 사용되는 것도 경영악화의 원인"이라고 꼬집었다.경주대는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방안에 따라 불가피하게 행정조직 슬림화라는 대학혁신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과정에서 교원뿐만 아니라 직원들에 대한 인적 구조조정도 병행하게 됐다"고 해명했다.또 "이를 위해 직원들의 임금삭감 등에 관해 수차례 투표를 했으나 반대의견으로 무산됐고 수차례 희망퇴직과 명예퇴직 공고를 했으나 실적이 미미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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