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신규 농업창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영천시에 따르면 최근 신규 후계농업경영인 및 귀농귀촌 정착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와인·천연염색·말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창업농이 늘어나고 유통·가공·관광농업 등 농업분야 6차 산업도 확산되고 있다. 지역농업 발전의 핵심적 역할을 한 60~70년대 1세대 전문농업 경영인의 영농은퇴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영농기반을 타인에게 판매 또는 양도하기보다 2세대에게 승계하고자 대도시에 나간 젊은 인력을 귀향시켜 신규 영농창업에 적극 지원하는 사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부모로부터의 튼튼한 영농기반 승계에 고급전문기술의 조기습득, 도시형 유통마인드 농촌연계, 장기저리 영농자금지원 등에 힘입어 조기에 고소득자 반열에 오르는 등 새로운 농촌정착 모델이 되고 있다. 또 영천지역은 농촌환경·교통편리·영농인프라·행정적서비스 등 투자환경이 높아 2008년부터 활성화된 귀농귀촌 인구가 지난해까지 1051호 2256명이 정착했다. 초기에는 매년 50여호가 귀농했으나 2011년 133호, 2012년 255호, 2013년 503호 등 연차적으로 계속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 전국적으로 귀농귀촌의 성공적 정착 롤모델이 되고 있다. 이로인해 영천시는 미래영농을 짊어질 후계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코자 각종 정착자금지원, 교육, 홍보를 강화해 후계농업경영인을 최근 5년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220명을 선발했으며 올해는 48명이 배정된 가운데 58명이 신청해 시·도농정심의회 및 중앙기관 평가후 2월말 최종 선정해 1인당 연리 2%, 최대 2억원의 창업자금을 융자지원할 계획이다. 이처럼 영천지역이 신규농업창업지역으로 급부상되고 있는 이유는 영농하기 좋은 기후조건과 높은 영농소득을 올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영천은 전국 최고의 과일생산 중심지로서 고품질농산물 생산판매 뿐만 아니라 와인산업, 천연염색산업, 관광농업, 기능성양잠산업, 축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소득원이 기반이 돼 2013년 농업총생산액이 7400억원에 달했으며 2년내 1조원시대를 열고자 지난해 12월말 500여명의 농업인이 모여 `농업비젼 선포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세계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우리농업 대응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생산중심 농업에서 소비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유통 대응능력 강화와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농축산물가공시설 지원 강화, 농촌문화와 환경의 관광상품화 등 창조농업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고 안정적 창업농업 지원 확대로 일류 농업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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