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규(사진·74)  의성군수가 새누리당을 전격 탈당했다.6·4 지방선거를 5개월 앞두고 친정집을 뛰쳐 나왔다.지난 27일 새누리당 경북도당 앞으로 탈당서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김 군수의 탈당으로 지역정가가 크게 술렁이고있다.김 군수는  "그동안 제가 의성군 유권자들에게 국회에서의 단체장 공천을 폐지해야 한다고 줄곧 말해 왔다"고 전제한 뒤 "현 단계에서 여·야 합의는 물 건너간 것으로 보여 탈당한다"고 탈당사유를 밝혔다.이어 "지방선거 단체장 후보 공천 폐지 문제를 논의하는 국회 정개특위 시한이 1월말까지"라며 "그 기한을 불과 2~3일 남겨놓은 상황에서 아직까지 타결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또 "현재는 군민들과의 약속이 중요해 탈당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3선 도전과 관련, "3선 문제는 그때 가서 결정할 문제"라고 못박은 뒤 "현재는 어떤 진로도 결정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특히 지역구 의원인 김재원(50) 국회의원과의 불화로 인해 공천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며 "둘 사이는 잘지내고 못지내고 할 사이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김 군수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선 4기 의성군수에 당선된 뒤 2010년 민선 5기때 재선에 성공했다.그러나 최근 지역 정가에서는 김 군수가 지역구 의원인 김재원 국회의원과의 갈등으로 공천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설이 끊이지 않았다.김 군수의 이번 새누리당 탈당이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인식되는 지역정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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