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하루 앞둔 28일 율하우방아이유쉘 현장 하도급업체 인부 20여 명이 대구시 북구 침산동 우방 본사에 몰려와 현장인부들 노임지급과 관련해 대표이사 면담을 요청하며 실랑이를 벌였다. 이들 하도급업체 현장인부들은 지난 달 까지 공사진행에 따라 노임지급이 정상적으로 지급돼왔던 것이 설을 앞두고 갑자기 노임지급이 체불된 것과 관련, 우방측에게 상황설명과 즉각적인 노임지급을 요청하기 위해 전일에 이어 현장사무소와 본사를 항의 방문한 것이다.율하아파트 공사현장 하도급 인부들에 대한 공사대금 지급이 갑자기 중단된 것은 지난 15일 대한토지신탁 측이 율하현장 공사대금 지급계좌를 압류했기 때문이다.대한토지신탁은  2005년 대구 범어역우방유쉘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과 관련해 신탁사로 우방과 계약을 체결한 후 지난 2009년부터 입주를 진행해오면서 공사비 정산과 관련, 우방과 수 년 째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대한토지신탁은 우방 측에 최근 공사비 정산과 관련해 소송을 진행하면서 우방이 최근 입주를 진행하고 있는 율하현장 협력업체 공사대금 지급계좌에 대해 압류조치를 단행했다.대한토지신탁과 무관한 율하현장 하도급업체 공사현장 인부들이 설밑 임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우방은 이에 대한토지신탁측과 수 차례 접촉을 통해 율하현장 하도급업체 공사대금 계좌 압류조치는 당장 설명절을 보내야 하는 현장인부들에게 가혹한 처사인 만큼 압류해제를 요청했으나 명확한 답변을 전달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우방과 협력업체들은 이미 지난 24일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한토지신탁 본사에 대해 집회신고를 접수하는 한편 율하현장 공사대금 지급계좌에 대한 기습적인 압류조치를 즉각 철회해 영세업체에 대한 횡포를 중단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접수했다.우방측 관계자는 “그동안 대한토지신탁 측과 범어역우방유쉘 공사비정산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기 위한 논의가 진행됐으나 견해자가 좁혀지지 않았다”며 현재 소송이 진행중인 만큼 대한토지신탁측이 율하현장 기성지급계좌를 압류할 것으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항의방문차 우방 본사를 방문한 율하현장 하도급 업체 현장인부들은 “설을 보내야 하는 상황에 임금체불은 최악의 상황”이라며 “대한토지신탁과 우방이 벌이는 소송으로 인해 제3자인 율하현장 공사인부들이 날벼락을 맞은 상황인 만큼 양사가 설 전까지 공사인부들에게 급여가 지급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물리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율하현장에선 붙박이공사를 진행해온 가구설치업체 현장인부가 납품 및 설치공사 대금 지급과 관련해 임금지급이 지연된 것에 항의하면서 자살소동이 벌여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