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묘법연화경 권4~7` 등 7건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했다.  보물 제961-3호 `묘법연화경 권4~7(妙法蓮華經 卷四~七)`은 대표적인 대승불교 경전으로, 조선 태종 5년(1405)에 전라도 도솔산 안심사(安心社)에서 조맹부 서체를 잘 썼던 성달생(成達生:1376~1444) 등이 필사한 것을 새긴 목판본으로, 매우 희귀하여 가치가 높다.  보물 제1164-2호 `묘법연화경 권3~4, 5~7`은 같은 불교경전으로 왕실에서 간행한 것이어서 인쇄상태가 훌륭하다.  김수온(金守溫:1410~1481)의 발문을 통해 왕실간행 사실과 판각시기가 밝혀져 있어 조선 전기 왕실에서 이뤄졌던 불경간행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보물 제1811호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보살좌상 및 복장유물(平昌 上院寺 木造文殊菩薩坐像 및 腹藏遺物)`은 조각적인 완성도가 높고 제작연대(1661)와 작자(회감·懷鑒)를 밝히는 발원문을 갖추고 있어 17세기 전반과 후반의 불상조각 양식의 변천 양상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작품이다.  보물 제1812호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보살좌상 복장전적(平昌 上院寺 木造文殊菩薩坐像 腹藏典籍)`은 문수보살좌상의 복장에서 발견된 것으로, `백지묵서금강반야바라밀경(白紙墨書金剛般若波羅蜜經)`과 `묘법연화경 권6`을 포함한다.  묘법연화경은 여말선초에 펴낸 후쇄본으로 희귀한 판본이다. 보물 제1813호 `대구 용연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大邱 龍淵寺 木造阿彌陀如來三尊坐像 및 腹藏遺物)`은 발원문을 통해 정확한 제작연대(1665)와 제작자(도우·道祐)를 알 수 있는 작품이다.  당당한 불신(佛身), 강직한 선묘(線描) 등에서 17세기 대표적인 조각승 도우의 양식적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중수개금기(重修改金記)까지 포함하고 있어 불상의 개금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보물 제1814호 `대구 운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大邱 雲興寺 木造阿彌陀如來三尊坐像)` 또한 발원문을 갖추고 있는 1653년 도우의 작품으로, 용연사 삼존좌상과 거의 같은 양식을 보여주는 우수한 작품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불상 가운데 제작시기가 가장 앞서는 도우 작품인 점에서 주목된다. 보물 제1815호 `홍가신 청난공신 교서 및 관련 고문서(洪可臣 淸難功臣 敎書 및 關聯 古文書)`는 조선 중기의 문신 문장공 홍가신(文壯公 洪可臣:1541~1615)에게 내린 청난공신 교서를 비롯해 홍가신의 부인, 부친 등에 내린 문서 총 8점이다.  청난공신은 1604년 이몽학(李夢鶴)의 난을 평정한 신하에게 내린 공신 호(號)로, 이 교서를 통해 임진왜란 중 발발했던 반란사건과 당시 사회사를 이해할 수 있다.  이번에 지정된 `묘법연화경 권3~4, 5~7`건은 문화재청이 시행한 불교문화재 일제조사를 거쳐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등 6건은 일반 문화재 소유자의 신청에 따라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등과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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