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이 31일 갑오년 설을 맞아 30일부터 2월2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하는 설 한마당’을 연다. ‘설 한마당’은 말과 관련된 민속 체험과 설 세시 체험, 말띠 특별전 등 4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조랑말 타기, 죽마 놀이, 추억의 말 장난감 놀이, 말 놀이 경연대회, 한지 쟁반 만들기, 내 손으로 꾸미는 말 저금통 등 말을 소재로 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말띠 관람객에게는 복조리, 말 캐릭터 상품, ‘추억의 군것질’ 거리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관람객 휴게실도 ‘마방(馬房)’을 주제로 꾸몄다. 전시장에는 특별전 ‘힘찬 질주, 말’을 볼 수 있다. 설 세시 행사도 있다.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토정비결과 윷점 보기, 설빔 입기 체험, 전통가옥 오촌댁 안에서의 세배 체험, 북청사자탈을 쓰고 탈춤 추는 체험을 비롯해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 던지기, 쌍륙, 고누 놀이 등을 즐긴다. 복조리·액연·복주머니 등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설 음식도 나눠준다. 그믐날은 설 떡국을 위한 가래떡, 설날 당일은 차례상에 올리는 거피 시루떡, 나머지 이틀은 한과를 맛볼 수 있다. 문화공연으로는 30일 퓨전타악 공연인 ‘오색찬란’(예술마당 살판), 31일 액운을 쫓는 ‘새해를 여는 사자춤’(북청사자놀음보존회)과 겨울철 매사냥 시연을 보여주는 ‘매, 비상을 꿈꾸다’(한국전통매사냥보전회)가 펼쳐진다. 설 이후 연휴에는 ‘전통놀이 한마당, 단심줄 놀이’(예도통천), ‘두드림의 승부사, 여행’(전통예술공연단 타투), ‘웃다리평택농악 판굿’(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 평택농악보존회) 공연이 열린다. 2월 2, 3일에는 본관 로비에서 입춘첩 쓰기 시연과 입춘첩 나누기를 한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설 세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선 시대에 새해를 축하하는 뜻으로 임금이 신하에게 내려 주던 ‘복을 부르는 그림, 세화(歲畵)’, 아름다운 빛깔로 명절상을 장식해 왔던 ‘복을 새긴 고운 다식(茶食)’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우리 설날과 몽골의 차강사르’ 프로그램은 몽골의 전래 동화, 음악, 놀이 등 몽골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다. 세계의 다양한 악기를 만져 보고 마음껏 두드리는 ‘악기야, 안녕?’ 등도 있다. 프로그램 대부분 별도의 접수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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