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설과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전국에서 펼쳐진다고 28일 밝혔다. 중요무형문화재의 공개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또는 보유단체)가 자신들의 솜씨와 기량을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에 중요무형문화재 `놀이와 의례` 분야 6종목(구례잔수농악·임실필봉농악·광주칠석고싸움놀이·동해안별신굿·위도띠뱃놀이·남해안별신굿)이 연행(演行)된다.  이들 종목은 마을과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전승돼 온 무형문화재로서, 새해를 맞아 마을의 평화와 안녕, 풍어, 다산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더욱 특별하다. 설 연휴 기간 중 ▲2월1일과 2일에는 경상남도 거제군 죽림마을에서 우리나라 축제의 모태라 할 수 있는 마을별신굿인 `남해안별신굿`이 ▲2월 2일에는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 대리마을에서 170년 넘게 이어져 온 `위도띠뱃놀이` ▲같은 날 전라남도 구례군 신촌마을에서는 당산제만굿과 마당밟이, 판굿으로 구성된 `구례잔수농악`이 펼쳐진다. 이어지는 주말인 오는 2월8일에는 전라북도 임실군 필봉마을에서는 기굿과 샘굿, 달집태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임실필봉농악` 공연이 펼쳐진다. 아울러 정월 대보름에는 오는 2월13일에서 15일까지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테마파크에서는 짚으로 만든 `고`로 승부를 겨루는 `광주칠석고싸움놀이`가 열린다. 또 오는 2월15일부터 20일까지 부산광역시 기장군 학리에서는 조상신에게 자손들의 평안을 기원하고 마을의 수호신에게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해안별신굿`이 진행된다. 한 해의 시작과 더불어 펼쳐지는 이번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삶의 지혜와 공동체 문화를 전승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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