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출신 대학생들의 면학을 지원하고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재경 포항학사 건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포항시장학회(이사장 박승호)는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안암로터리 인근에 대지 866㎡, 건물 연면적 2720.88㎡, 지하 1층, 지상 7층 건물을 매입하기로 하고 지난달 28일 계약을 체결했다. 포항시장학회는 계약체결 후 2월5일까지 세입자 실사 작업을 거쳐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갈 예정으로 빠르면 3월 입학하는 신입생부터 부분적으로 입소가 가능할 전망이다. 학사건립에는 매입비와 리모델링 비용 등 총 80여억원이 투입된다. 이 금액으로 학사를 건립하지 않고 장학금을 지급할 경우 정기예금 이율 연 3.0% 적용시 2억5500만원으로 대학생 127명(1인 200만원)에게 장학금 지급이 가능하다. 반면 학사운영시에는 상가 임대 수익 6900만원으로 34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고, 75실에 150명 입사생을 합쳐 연간 184명에게 장학금지급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재경학사 건립시 서울에서 유학하는 지역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주거와 면학환경을 제공하고 매년 57명에게 추가 장학혜택도 줄 수 있다. 포항시장학회는 지난해 3월, 각계 10명의 전문가로 ‘재경학사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적정 후보지를 찾기 위해 9차에 걸친 심사와 6차례 현지 출장으로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학사가 정상 운영되면 월 15만원 정도(원룸 이용시 50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해 월 35만원 이상의 생활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포항시 전체 경제유발효과도 연간 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포항시장학회는 지난 2008년부터 장학금을 기탁 받아 339억원을 모금했다. 기초단체로서는 전국에서 최고의 모금실적을 거뒀고 대학생 3127명, 고등학생 3246명 등 총 6373명에 61억3500만원의 장학금도 지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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