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이 선보이는 2014 기획공연 `계절별 페스티벌` 첫 번째 주자가 오는 6일부터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겨울을 맞아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준비한 소극장 연극 페스티벌 `명불허전`은 오는 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4개 극단의 대표적인 작품들로 구성됐다. 무대에 오르는 네 작품 모두 대구에서 제작된 코믹하고 유쾌한 공연으로 연극애호가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명불허전의 첫 공연인 `비방문 탈취작전`은 맥 시어터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선보인다. 비방문 탈취작전은 지난 2012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된 바 있으며, 판소리부터 퓨전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마당놀이 형식의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어 13일부터 16일까지 극단 한울림이 준비한 `호야 내 새끼`가 관객들을 찾는다. 지적장애와 순수함을 지닌 청년 `호야`와 가족들의 일상을 그린 작품으로 구수한 사투리와 트로트 노래로 관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20일부터 23일까지는 연애담을 통한 설렘 가득한 무대가 이어진다. 연애소동극 `오비이락`은 연애가 슬픈 다섯 가지 이유를 뜻하는 `오비(五悲)`와 사랑이 즐거운 이유 `이락(二樂)`이라는 두 주인공이 등장해 연애에 대한 남녀의 생각차이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27일부터 3월 2일까지 극단 처용이 `일요일 손님`을 무대에 올린다. 달콤한 신혼집에 들이닥친 눈치 없는 `일요일 손님`과 신혼부부의 한판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시종일관 관객들의 웃음과 유쾌한 분위기를 이끈다. 박재환 대구문화예술회관회장은 "작년 연말 대구시민회관 재개관을 시작으로 이제는 문화예술회관과 시립예술단의 정체성, 공연프로그램의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올해는 클래식음악을 벗어나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연극, 무용 등 여러 장르의 페스티벌을 선보이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 소극장 연극 베스트 `명불허전`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주에 걸쳐 관객들을 찾아간다. 공연시간은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저녁7시, 그리고 일요일 오후 3시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인터넷 예매처를 통해 다양한 할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artcenter.daegu.go.kr) 및 전화(606-6133)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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