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해녕)가 `연말이웃돕기 모금목표액 달성률 전국 최고` 기록했다. 모금회는 대구가 기부에 인색하다는 오명을 깨끗이 씻고 나눔의 중심도시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자평했다.3일 모금회에 따르면 `작은기부, 사랑의 시작`을 슬로건으로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올 1월 31일(73일간)까지 진행한 `희망 2014 나눔캠페인` 최종집계 결과 78억5700만원(목표 60억4000만원)을 모금해 2년 연속 전국최고 모금목표액 달성률(130%)을 기록했다. 이로써 희망 2013 나눔캠페인 모금목표액 대비 모금액을 36% 초과달성(모금액 58억6800만원/목표 43억1000만원)해 전국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도 전국 1위로 모금목표액을 달성했다. 모금회는 이날 2·28 중앙파출소 앞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희망 2014 나눔캠페인 폐막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해녕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기부자와 나눔봉사단, 시민들이 함께했다. 모금회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40% 정도 모금목표액이 상승했고 장기적인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캠페인 초반 목표달성을 우려하기도 했었다"라며 "하지만 나눔의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자 하는 시민과 기업의 온정이 줄을 이었고 실제로 모금액과 참여건수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과 기업들의 이어진 온정으로 동성로 중앙파출소 앞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달 13일 이미 100도를 넘어섰고 전국최고 모금목표 달성률(130%), 역대 최고모금금액 달성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대구시민의 이웃사랑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기업기부액는 지난해보다 10억300여 만원이 증가한 38억9600만원으로 전체모금액의 50%를 차지했다. 참여 기업 수도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희망 2014 나눔캠페인 공식파트너 기업이 14개로 지난해에 8개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케이피씨(대표 안장홍)에서 5억원을 기부해 역대 최고 모금액을 경신하는 등 대구의 나눔의 열기를 높였다. 지난해 18억5000만원보다 8억8000여 만원 증가한 개인기부는 전체 기부액의 35%를 차지했고 개인기부 참여자 수 캠페인 기간 최초로 2만명을 돌파했다. 캠페인 기간동안 아너소사이어티 신규회원도 14명이 탄생했고 삼성라이온스 류중일 감독이 2억원을 기부해 역대 개인 최고기부금액을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십시일반 나눔에 참여해 준 2만2839명의 기부자가 대구 나눔의 온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기부미담사례들이 잇따랐다. 캠페인 시작 무렵 국가유공자로 폐지를 팔아 31만8300원을 기부한 할어버지가 있었는가 하면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건빵을 기부한 사례도 있었다. 2012년 1월부터 모금회를 찾아와 1억원 이상의 거액을 기부하는 키다리아저씨가 지난해 12월말께 1억2000여 만원을 기부해 3회째 나눔을 이어갔다. 삼성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진갑용 선수가 장애아동들을 위해 각각 2억원, 1억원을 기부하는 등 가슴 따뜻해지는 기부사례들이 줄을 이었다. 조해녕 회장은 "이러한 성공적인 캠페인 결과는 대구시민의 따뜻한 정과 지역민과 함께하고자 나눔을 실천한 지역기업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기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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