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포항분회가 3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포항분회는 지난해 7월14일 전국 100여개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 근무하는 노동자 400여명이 전국금속노동조합에 가입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조직을 확대해 올 1월 현재 전국 조합원은 1500여명에 이른다고 공개했다. 포항분회는 금속노조 가입이후 지난해 9월부터 임금 및 근로조건에 대한 단체교섭에 들어갔으나 각 서비스센터 회사측은 경총에 교섭권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성실교섭을 회피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쪼개기를 통한 일감줄이기와 표적감사, 노동탄압 등을 일삼으며 교섭창구단일화 절차를 고의로 지연했다고 주장했다. 또 삼성전자서비스는 쟁의행위로 중단된 업무에 대체인력 투입을 금지해 놓은 노조법을 무시하고 본사 인력과 인근 센터 인력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폭로했다.이에 금속노조는 2013년 12월 쟁의조정신청 절차를 거쳐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고 1월 중순부터 남부권역(부산, 울산, 경남)을 시작으로 경기권역과 중부권역, 호남권역 순으로 파업투쟁에 돌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포항분회의 경우 오늘 파업을 시작으로 향후 사측의 교섭대표가 변하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파업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다양한 법적 조치 및 물리적 저지투쟁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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